해리스·트럼프 주요 경합주 각각 3곳씩 우위 ‘박빙’
11일 미국 대선이 2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州)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나타났다. 민주당 전당대회 등 굵직한 일정이 끝난 가운데 내달 10일 양 후보간 치러질 토론 전까지는 이 같은 접전 양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에머슨대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는 경합주 7개주에서 각각 3곳에서 우위를 보였고, 1곳은 동률이었다. 해리스는 조지아에서 49%대 48%, 미시간에서 50%대 47%, 네바다에서 49%대 48%였다. 반면 트럼프는 애리조나에서 50%대 47%,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9%대 48%, 위스콘신에서 49%에 48%로 해리스를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두명 모두 48%였다.
이번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무소속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이후인 25~28일 진행됐다. 애리조나 유권자 720명, 조지아 800명, 미시간 800명, 펜실베이니아 950명, 네바다 1168명, 노스캐롤라이나 775명, 위스콘신 8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오차범위는 ±2.8%포인트에서 ±3.6%포인트다. 경합주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네바다주의 경우에는 트럼프 후보가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날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7대 경합주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45%로 해리스 부통령(43%)을 2%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여론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이 포함된 지난 21∼28일 미국 성인 4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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