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후 사퇴' 케네디, 경합주 2곳 투표지에 그대로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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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이름이 경합 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의 투표용지에 그대로 실리게 됐다.
29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선거 당국은 오는 11월 대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지 않기로 결정했다.
체리 하드몬 미시간 주무장관실 대변인은 "소수당 후보들은 후보직을 철회할 수 없기 때문에 11월 선거 투표용지에 그의 이름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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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이름이 경합 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의 투표용지에 그대로 실리게 됐다.
29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선거 당국은 오는 11월 대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지 않기로 결정했다.
체리 하드몬 미시간 주무장관실 대변인은 "소수당 후보들은 후보직을 철회할 수 없기 때문에 11월 선거 투표용지에 그의 이름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가 소속된 자연법 정당이 이미 전당대회에서 그를 후보로 선택했고 경선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결정을 되돌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이 사안을 논의했으나, 케네디의 후보명 삭제 요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의 사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케네디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도 생겼다.
케네디는 지난 23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
NBC는 케네디가 더 이상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이름이 남은 주에서 많은 표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케네디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의 표를 더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의 중도 하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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