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주 몽골 방문…ICC 체포영장 후 회원국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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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주 몽골을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집행 의무가 있는 ICC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회원국 첫 방문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이후 지금까지 ICC 회원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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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주 몽골을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집행 의무가 있는 ICC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월3일 몽골을 방문한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할힌골 강에서 소련군과 몽골군이 일본 군국주의자들을 상대로 거둔 공동 승리를 기념하는 85주년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후렐수흐 대통령 및 몽골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회원국 첫 방문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ICC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불법추방, 강제이주한 혐의로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설립 조약인 로마 규정에 따라 회원국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용의자가 자국 영토에 발을 디딜 경우 이를 집행할 의무가 있다.
다만 법원에 강제 집행 권한은 없다. 2015년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방문했을 때 체포되지 않은 바 있다.
러시아는 이 영장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이후 지금까지 ICC 회원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해 남아공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도 화상으로만 참여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내달 3일~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도 일부 참여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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