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速射砲 경쟁
이홍렬 기자 2024. 8. 30. 01:48
본선 16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미위팅 九단 / 黑 변상일 九단 흑>
白 미위팅 九단 / 黑 변상일 九단 흑>
<제2보>(15~37)=변상일의 현재 랭킹은 4위. 6월 하순 이후 3연패를 2번 기록하는 부진으로 전월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역대 최고 순위는 2위로, 2022년 10월부터 연속 4개월 포함 총 여섯 번 박정환을 3위로 밀어냈다. 현재 춘란배와 백암배 등 국제·국내 2관왕이다. 입단에서 입신(入神)까지 불과 6년이 걸렸다.
백이 △에 걸쳐 간 장면. 흑은 응수하지 않고 15로 좌하귀를 보강했고, 백도 손을 빼 16에 양 협공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기세 대결이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다. 21은 집보다 외세 확장에 주력하는 수. 참고 1도가 보통의 정석으로 11까지 호각(互角)의 절충이다. 22로는 돌의 배석(配石)상 참고 2도 9까지 둘 수도 있다.
26은 반상 최대 굳힘. 30~34도 당연한 선수 활용으로 보이는데, AI(인공지능)는 30으로 36에 잇고 흑 37 때 ‘가’에 두는 수순을 추천했다. 아무튼 37을 차지해선 흑이 만족스러운 흐름이다. 여기까지 흑백 합해 37수가 놓이는 동안 백 28(2분 30초) 단 한 수를 제외한 모든 착점이 노타임(1분 이내)에 이루어졌다. 무서운 속사포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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