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파리 노선 첫 운항편 21시간 지연
LCC(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프랑스 파리 노선을 개설했으나 첫 운항 편부터 차질을 빚어 140여 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B402 편이 21시간가량 지연됐다. 이 항공기는 28일 오전 인천에서 출발해 파리에 도착할 때까진 문제가 없었지만, 파리에서 이륙하기 전 기체 결함이 발견돼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측은 같은 기종 항공기(A330-200)의 대체 투입을 결정했고, 결국 당초보다 21시간 넘게 지연된 29일 오후 6시에 파리 현지에서 이륙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 편을 예약했던 승객 143명은 큰 불편을 겪었다. 티웨이항공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결항 조치했다”며 “승객들에게 숙박 및 식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라 이들이 독과점을 피하기 위해 유럽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 배분하면서 이뤄졌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부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잇따른 항공기 지연으로 소비자 불만을 샀다. 지난 6월 알려진 것만 5차례 지연 운항이 발생했고, 지난 11일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항공기가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륙한 지 55분 만에 창이공항으로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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