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월 물가상승률 1.9% 깜짝 하락…3년 5개월만에 최저

신정원 기자 2024. 8. 30. 0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이하로 깜짝 하락,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은 29일(현지시각) 8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DW는 "3년여 만에 최저치인 8월 수치는 ECB의 유로존 전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밑돈다"면서 "내달 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하회…ECB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에너지 가격 급락…식품 물가도 낮은 수준
HICP 기준 전년比 2.0%↑…전월比 0.2%↓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뉴시스DB) 2024.08.3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이하로 깜짝 하락,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은 29일(현지시각) 8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월엔 2.3%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돈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 수치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를 하회한다.

물가상승률 완화는 에너지 가격이 연 5.1% 크게 하락한 데 기인한다.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1.5% 상승해 전월(1.3%)보단 상승폭이 커졌지만 여전히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9% 크게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소비자물가 조화지수(HICP)로는 전년 대비 2.0% 상승하고,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엑스(X)에 "사람들은 다시 지갑에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완화하고 있고 실질 임금은 5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반겼다.

DW는 "3년여 만에 최저치인 8월 수치는 ECB의 유로존 전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밑돈다"면서 "내달 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상당히 완화돼 7월 2.6%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ECB의 2% 목표보단 높다.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 수치는 30일 발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