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필라델피 회랑 아스팔트 포장해 폭발물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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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사이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을 따라 도로를 아스팔트로 포장하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가 인용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필라델피 회랑 중 지중해에 인접한 300∼400m 구간에 걸쳐 아스팔트로 포장된 모습이 지난 26일 인공위성 촬영 사진에 새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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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사이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을 따라 도로를 아스팔트로 포장하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가 인용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필라델피 회랑 중 지중해에 인접한 300∼400m 구간에 걸쳐 아스팔트로 포장된 모습이 지난 26일 인공위성 촬영 사진에 새로 포착됐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도 국경 울타리를 따라 공사한지 얼마 안 된 듯한 아스팔트 도로가 길게 이어진 사진이 게시됐다.
ISW는 "회랑에 아스팔트를 깔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급조폭발물(IED)을 설치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해설했다.
아스팔트 포장 공사의 배경을 두고 ISW는 지난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중재국들의 휴전 협상 내용과 관련한 레바논 매체 알아크바르의 보도를 소개했다.
당시 회담에서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 회랑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는 대신 이곳에 포장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타협안이 논의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의 필라델피 회랑 주둔 여부는 휴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기 밀수를 막으려면 이곳을 자국군이 계속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병력을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버티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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