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 이루고 은퇴하겠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명예의 전당 입성에 이어 지난 25일 AIG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룬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새로운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는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것(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아마도 내 새로운 목표와 같다”며 “언제나 무언가를 향해서 노력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LPGA 투어에는 5개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그 중 4개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면 ‘수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올해 AIG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앞으로 US여자오픈이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박인비(36)처럼 골든 슬램(4대 메이저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도 가능해진다.
LPGA 투어 통산 21승을 쌓은 그는 과거 “30세에 은퇴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리디아 고는 “여전히 골프를 사랑할 때, 가능하면 여전히 경기를 잘하고 있을 때 골프를 떠나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다”고 했다. 커리어 초기에는 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지만, 메이저 우승 가뭄이 길어지면서 목표를 수정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낸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새 목표가 은퇴 시기를 좀 더 늦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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