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이틀 연속 8회 짜릿한 극적 승리...감독도 환하게 웃었다 [MK잠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8. 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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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KT 위즈가 이틀 연속 약속의 8회를 만들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도 8회 3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연장 10회 승리한 KT는 이날도 3-5로 뒤진 경기서 8회에만 5점을 내고 1점 차 리드를 지켜 극적인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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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KT 위즈가 이틀 연속 약속의 8회를 만들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서 LG 트윈스를 8-7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전날에도 8회 3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연장 10회 승리한 KT는 이날도 3-5로 뒤진 경기서 8회에만 5점을 내고 1점 차 리드를 지켜 극적인 2연승을 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동시에 이날 승리로 시즌 61승 2무 62패를 기록한 KT는 5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대망의 승률 5할 복귀까지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LG는 주중 3연전서 1승 이후 연속 2경기서 경기 후반 불펜이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쓰라린 2연패를 당했다.

KT 타선에서 승리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끌었다. 이날 1번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8회 초 1사 만루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KT는 오윤석이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배정대가 2타점을 올렸다. 8회 대타로 나선 오재일은 빅이닝의 발판을 놓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3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실점을 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소 부끄러운 진땀 세이브를 거뒀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그 외 KT 구원진은 선발투수 고영표가 4.2이닝 5실점을 하고 물러난 이후 손동현(0.2이닝)-김민수(0.2이닝)-우규민(1이닝)-김민(1이닝)이 3.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 승리를 뒷받침 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5회 말 위기에서 등판한 손동현이 상대 추가점을 막아주면서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먼저 손동현을 언급한 이후 “이어 등판한 김민수, 우규민, 김민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영현도 힘든 상황 속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줬다”며 구원진의 이날 활약을 먼저 승리의 수훈갑으로 꼽았다.

이어 이강철 KT 감독은 “타선에선 8회초 오재일의 홈런으로 흐름을 바꿨고, 로하스가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윤석의 추가 적시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면서 타자들의 선전을 언급한 이후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주중 위닝시리즈를 합작한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잠실=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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