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4안타 3타점 맹활약' 롯데, 난타전 끝에 한화 14-11 격파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 끝에 한화이글스를 격파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4-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3승3무62패로 8위를 유지했고, 한화는 57승2무62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손호영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 선발투수 제이미 바리아는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당하며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롯데가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1회말 윤동희의 좌전 안타, 고승민의 좌중간 안타, 손호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싹쓸이 3루타를 쳐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한화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1회초 황영묵이 안타, 페라자와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연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2회와 3회에도 주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3회말 레이예스와 정훈의 안타, 박승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손성빈이 내야 안타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4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김태연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가 됐고,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1루주자 이원석과 3루주자 장진혁의 더블 스틸이 성공하면서 1점을 더 따라잡았다.
추격을 허용한 롯데의 타선도 힘을 더 냈다. 롯데는 4회말 윤동희의 안타, 고승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손호영의 좌전 안타로 다시 1점을 더 벌려나갔다. 무사 1, 3루에서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잡히면서 아웃카운트가 2개 늘어났으나, 나승엽의 2루타와 정훈의 중전 안타로 3점을 더 내며 9-2까지 격차를 늘렸다.
한화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한화는 5회초 페라자와 안치홍이 연속 안타,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생산했다. 무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대포를 쏘며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는 5회말 2사 후 고승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손호영의 투런포로 11-2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끈질겼다. 한화는 6회초 하주석이 2루타로 출루한 2사 2루에서 문현빈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페라자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1, 2루가 됐고,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점 을 더 따라잡았다.
이번에도 롯데는 더 강하게 두들겼다. 롯데는 6회말 전준우가 2루타로 나간 무사 2루에서 나승엽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유지했다. 정훈이 볼넷으로 나간 2사 1, 3루에서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14-5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 의지는 꺼지지 않았다. 한화는 2사 후에 맹공을 퍼부었다. 장진혁과 최재훈이 안타, 하주석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베이스를 꽉 채웠다.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타석에 들어섰고, 문현빈은 싹쓸이 2루타를 치며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2사 2루에서 페라자의 안타로 1점을 더 만회한 한화는 안치홍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로 1점을 더 따라 잡으며 10-14까지 격차를 좁혔다.
한화는 9회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9회초 하주석이 중전 안타, 페라자와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했고, 상황은 2사 1, 2루로 변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인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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