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야오밍, 내년부터 NBA 연금…최대 2.4억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8. 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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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농구협회 야오밍(44) 제6대 주석은 현역 시절 ▲미국프로농구 드래프트 1순위 신인 ▲8차례 NBA 올스타 ▲All-NBA 세컨드팀 2번 및 서드팀 3회 선정 등 아시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중국 라디오·텔레비전 관리국 및 공산당 중앙선전부 방송 '중궈중양뎬스타이'는 "NBA 복지 제도는 좋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인정한 후 "야오밍 농구협회장 순자산은 오래전 10억 위안(1877.20억 원)을 넘어섰다. 자금 조달 능력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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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밍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농구 선수였다. ‘레전드’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시아 농구 역사상 제일 상징적인 존재다.” - 2020년 7월 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

중국농구협회 야오밍(44) 제6대 주석은 현역 시절 ▲미국프로농구 드래프트 1순위 신인 ▲8차례 NBA 올스타 ▲All-NBA 세컨드팀 2번 및 서드팀 3회 선정 등 아시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코트를 떠난 후에도 미국프로농구 및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잇달아 헌액되며 높은 위상을 인정받았다. 재정 문제로 2009-10시즌을 치르지 못할 위기에 처한 중국프로농구 친정팀 상하이주스다사위를 인수한 미담은 감동을 줬다.

중국농구협회 야오밍 제6대 주석이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현장에서 세계랭킹 2위 여자대표팀 훈련을 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야오밍은 2017년 중국농구협회장이 되자 상하이주스다사위 지분을 내려놓고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NBA 아홉 시즌 연봉 9339만 달러(1246.85억 원)를 바탕으로 상당한 투자 실력을 발휘하여 보유한 여러 회사 주식까지 포기했다.

은퇴 후에도 여전한 이름값 덕분에 건당 300만 위안(5.63억 원)이상의 여러 후원 및 광고 계약을 맺은 야오밍이었다. 그러나 중국 농구 행정 총책임자가 된 이상 무엇보다 공정성을 의심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내린 결단이었다.

사실 ‘중국농구협회장 야오밍’의 성적표는 나쁘다. 남자대표팀은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대회 및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대회 예선 탈락으로 올림픽 본선은 구경하지도 못했다.

농구협회장 자격으로 제14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야오밍.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여자대표팀 역시 세계랭킹 2위로 참가한 파리올림픽에서 역사상 2번째로 나쁜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중국농구협회장을 맡은 뒤 개인으로서 스폰서 및 홍보물 출연비를 모두 유소년 훈련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야오밍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여론은 없다.

야오밍이 만 45세가 되는 2025년부터 미국프로농구선수 당시 적립한 NBA 연금을 받기 시작한다는 뉴스 또한 ‘평범한 중국 근로자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인데? 그런데 그거 없이도 살 사람이야’는 반응이다. 시기나 질투하는 목소리를 찾긴 어렵다.

NBA 연금은 3시즌 이상 뛰어야 대상이 된다. 45~59세까지는 ‘근속 연수 × 306.34달러(40.92만 원)’가 월 기본값이다. 49세까지는 ⅔, 50세부터는 매달 전액을 수령한다. 60세 이후는 ×1666.7달러(222.50만 원)로 계산법이 바뀐다.

야오밍이 2007-08 미국프로농구 NBA 원정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상대로 덩크 슛으로 휴스턴 로키츠 득점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야오밍은 ▲2025~2029년 2만2056달러(2944.48만 원) ▲2030~2039년 3만3084달러(4416.71만 원) ▲2040년~ 18만3달러(2.40억 원)를 매해 NBA 연금 명목으로 벌게 됐다.

중국 라디오·텔레비전 관리국 및 공산당 중앙선전부 방송 ‘중궈중양뎬스타이’는 “NBA 복지 제도는 좋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인정한 후 “야오밍 농구협회장 순자산은 오래전 10억 위안(1877.20억 원)을 넘어섰다. 자금 조달 능력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소개했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긴 하지만, 국영방송에서 ‘퇴직연금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확인해준 것이다. 어쩌면 야오밍은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NBA 연금도 중국농구협회에 기부할지 모르겠다.

야오밍이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 회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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