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중국 수영 천재 “쑨양이 유일한 목표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8. 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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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는 18세 4개월 12일의 나이로 참가한 2022년 제16회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5초77의 자유형 100m 아시아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정적 출발(static start)만 인정하는 국제 규정 때문에 월드 레코드는 아니지만, 2024 파리올림픽 혼계영 400m 결선 네 번째 주자로 마지막 구간을 45초92만에 수영하여 중국 금메달을 주도한 것은 사실상 자유형 100m 비공식 세계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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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는 18세 4개월 12일의 나이로 참가한 2022년 제16회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5초77의 자유형 100m 아시아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 하계 종합경기대회 경영 종목은 롱코스(50m)에서 열린다. 중국은 2023년 9~10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판잔러는 지난해 5월 중국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를 47초22로 우승하여 비공인 아시아 신기록에 빛났다. 이후 ▲항저우아시안게임 ▲제21회 세계선수권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까지 312일 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판잔러가 중국 팬의 응원에 화답하며 파리올림픽 자유형 100m 시상대 정상에 오르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세계신기록(46초80)→올림픽 최고 기록(46초92)→세계신기록(46초40)을 잇달아 갈아치운 놀라운 상승세다. 아시아 수준을 넘어 자유형 100m 글로벌 넘버원으로 급부상했다.

정적 출발(static start)만 인정하는 국제 규정 때문에 월드 레코드는 아니지만, 2024 파리올림픽 혼계영 400m 결선 네 번째 주자로 마지막 구간을 45초92만에 수영하여 중국 금메달을 주도한 것은 사실상 자유형 100m 비공식 세계신기록이다.

판잔러가 20번째 생일에 ‘자유형으로 올림픽 롱코스 100m를 45초대에 헤엄친 남자’가 된 것은 매우 놀랍다. 중국에서는 2014년 원저우시 유소년대표 시절 인터뷰가 화제다.

판잔러가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100m를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10살의 판잔러는 저장성 지방정부 방송 기자가 ‘수영 선수로서 목표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쑨양보다 빠르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내가 그를 뛰어넘어 능가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얘기다.

쑨양은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1500m 금메달 및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2011 2013년 1500m ▲2011 2013 2015년 800m ▲2013 2015 2017 2019년 400m ▲2017 2019년 200m를 휩쓸었다. 이 과정에서 △200m 아시아 최고 기록 △400m 올림픽 신기록 △1500m 월드 레코드(2번)를 수립했다.

쑨양이 2019년 제18회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제패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는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서 “2010년대 중반 쑨양은 많은 선수의 우상이었다. 판잔러 인터뷰 영상은 모든 시청자를 10년 전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누가 혼자서 중국의 영광을 짊어졌는지를 바로 깨달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쑨양은 올림픽 남자수영 모든 종목을 통틀어 첫 중국인 우승자다. 그러나 2018년 9월 세계반도핑기구 랜덤테스트 과정에서 저지른 ▲혈액·소변 채취 회피 및 제출 불이행 ▲금지약물 통제 관리에 대한 일부 조작 및 변조에 대해 2020년 2월부터 유효한 4년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자격정지는 2024년 5월 풀렸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을 놓쳤기 때문에 파리올림픽 참가는 불가능했다. 쑨양은 판잔러가 중국 최초이자 92년 만에 올림픽 자유형 100m 아시아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에 “감동했다. 매우 깊은 감격을 느낀다. 나도 그때 저랬을까?”라는 소감을 말했다.

판잔러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및 세계 최고 기록 수립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제공
쑨양은 21살에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왕이’는 “중국 수영의 미래를 짊어지는 판잔러를 보고 12년 전 자신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오랫동안 성숙해졌습니다. 파리올림픽 중계방송 스튜디오 패널로 판잔러의 업적에 행복해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쑨양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 -

쑨양 2019 세계수영선수권 우승 기념 촬영.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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