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오동운 공수처장 33억원…건물·토지 20억원 신고

법무·검찰 대상자 중엔 김창진 38억 신고…노정연 전 고검장 82억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약 3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제8회 수시 재산공개자 현황'에 따르면 오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명의 재산으로 총 33억6천490만원을 신고했다.

오 처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6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장녀 명의로 3천만원 상당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단독주택 전세권을 보유하는 등 총 16억7천77만원 상당의 건물을 신고했다.

토지는 장녀 소유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땅 4억2천만원을 포함해 총 4억2천767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12억2천904만원 상당의 예금, 4천951만원 상당의 증권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법무·검찰직 재산신고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37억9천638만원을 신고한 김창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이다.

김 검사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3억9천8백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등 건물 26억2천8백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가족과 함께 예금 11억852만3천원, 총 2천985만원 상당의 자동차 5대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철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는 현직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적은 재산(6억9천648만원)을 신고했다.

임 검사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4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등을 소유했으나 채권 7천550만원, 채무 19억4천797만4천원을 신고했다.

전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한 사람은 퇴직한 노정연 전 대구고검장이다.

노 전 고검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82억6천968만원이다. 그는 배우자와 함께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서초동 사무실 등 건물 57억6천97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예금 11억3092만원, 증권 23억203만원, 골프 회원권 2억8천300만원 등을 신고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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