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상대로 딥페이크 만든 학생… 피해 교사가 직접 잡았다
정성원 기자 2024. 8. 29. 23:28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본 교사들이 증거를 직접 수집해 피의자 학생을 찾아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생인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등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교사 2명은 지난달 23일 자신과 관련한 불법 촬영물이 SNS에 떠돈다는 사실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직접 증거 수집에 나섰고 유포된 사진이 특정 교실에서 촬영된 사실을 확인, 재학생 A군을 피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A군이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범죄물을 공유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귀환 1년 만에 석방… 불명예 제대
- 떠내려가다 차 위로 ‘후다닥’… 도로 한복판 고립된 남성, 무슨 일?
- “이라크 파병 미군, 취미는 복싱”… 안성재 독특한 이력 ‘눈길’
- 이재민 900명 발생... 곳곳서 하루 최대 강수량 기록
- “가담자 모조리 처벌” 혜화역에서 딥페이크 엄벌 촉구 시위
- 한 총리 “앞으로 하루 이틀이 고비…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어야”
- 기찻길 막히고 산사태·대형 싱크홀...물폭탄에 남부 초토화
- 남부·동해안 극한 폭우… 밤까지 시간당 최대 90㎜ 퍼붓는다
- 대학교 앞에서 성매매 업소 운영한 업주 실형
- “연예인 아니세요?”… 노홍철에 기내 좌석 바꿔달라고 한 승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