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딸, 강남 탑급 천재인데…"아빠가 부담 줘" 눈물 [꽃중년](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김범수 전 아나운서가 역대급 딸바보에 등극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범수의 딸 희수가 스피치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이날 김범수는 "희수가 처음으로 스피치 콘테스트에 나간다"고 소개했다. 김구라는 희수에 대해 "영작을 강남에서 저 나이대 탑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지난 10년간 학생 중 라이팅이 최고라고 한다. 스피치 콘테스트도 자기가 직접 써서 나간다"고 자랑했다.
희수는 그간 받은 메달과 한 학기 전체 1위를 한 상장을 보여줬다. 김구라는 공부하는 희수를 보며 "벌써 자세가 됐다. 스스로 한다는 게 대단한 거다. 저런 똑똑한 애들은 잘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용건 역시 "잘 키워서 나중에 UN에서 연설하면 멋있지 않겠나. 아직 어리지만 미래가 보인다"고 거들었다.
김범수는 그런 딸에게 존댓말을 쓰며 애지중지 밥을 챙겨줬다. 박진희 "나중에 어떻게 시집 보내냐. 나중에 상처받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김범수는 "못 보내지. 얘기도 꺼내지 마"라며 "짝사랑 같다"고 씁쓸해했다.
이후 희수는 스피치 콘테스트에서 발표를 마쳤다. 대회가 끝나고 아빠를 만난 희수는 "아빠 이렇게 하지 마. 부끄러워. 스피치 할 때도 막 오버했잖아"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김범수는 "힘이 돼주고 싶었다. 제가 일어나고 큰 소리로 응원했는데 너무 싫어하더라"고 회상했다. 희수는 "아빠한테 부담 주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부담을 더 줬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는 최우수상. 희수는 집에 가는 차 안에서 김범수에게 "아빠 미안해"라며 사과를 했다. 김범수는 "그 한마디에 울컥했다. 엄마 닮아서 속이 깊다. 아빠 위로해 준 거다. 자기도 모르게 화냈던 걸 진정으로 사과하는데 말로만이 아니라 꼭 안아줬다. 그때 기분이 제일 좋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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