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여장한 채 민간인 사이에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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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의 추격을 피해 여장한 채 민간인 사이에 숨어 이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영국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신와르가 최근 가자지구의 지하터널을 빠져나와 여장을 한 채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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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의 추격을 피해 여장한 채 민간인 사이에 숨어 이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영국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신와르가 최근 가자지구의 지하터널을 빠져나와 여장을 한 채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불과 열흘 전에 신와르의 지하 은신처를 급습했으나 가까스로 그를 놓친 바 있다.
단 골드푸스 제98사단장(준장)은 “우리는 (신와르와) 가까이 있었다”며 “그의 지하 공간에 있었다. 거기 있던 커피가 여전히 뜨거웠다”고 말했다.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거점으로 한 테러집단 하마스의 사실상 최고 실권자로 지난해 10월 7일의 이스라엘 기습 테러를 총기획한 인물이다. 신와르는 7월 31일 이스라엘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명목상 최고 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된 뒤, 하니예가 맡았던 하마스 정치 지도자 직위까지 승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전직 고위 관리로 여전히 신와르 추적 작전에 긴밀하게 관여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전문가인 샬롬 벤 하난은 “우리는 실제로 (신와르와) 몇 분 거리에 있던 경우가 한 번 이상 있었다”면서 “우리가 다른 제거 작전을 통해 알아낸 것처럼, 신와르는 한 번에 24~36시간 이상 같은 터널이나 지하 공간에 숨어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와르는 최근 가자지구 휴전 조건으로 자신의 생명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최근 휴전 중재국 간 대화에서 이집트의 한 관리는 미국 측에 “신와르는 자신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달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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