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식당·술집 야외 자리도 금연 추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흡연 관련 질병률을 낮추기 위해 식당이나 술집 실내뿐 아니라 야외 자리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보도했습니다.

더선이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식당 테라스나 야외 술집, 스포츠 경기장 외부, 어린이 놀이터, 대학이나 병원 내 인도를 금연 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2007년부터 식당이나 술집, 대부분의 직장 내 흡연을 금지했으며, 담배 구입이 가능한 연령도 16세에서 18세로 높였습니다.

그런데도 흡연 관련 질병이 여전히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큰 부담이 되자 금연 구역 확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영국의 흡연자는 인구의 약 13%인 640만 명으로, 매년 8만 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며, 이로 인해 연간 25억 파운드, 우리 돈 약 4조 3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국민보건서비스는 설명했습니다.

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1924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