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 내정…그룹내 입지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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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을 이끌게 됐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임팩트 투자·사업 부문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임팩트 사업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원(57)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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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김희철·한화에너지 이재규 대표 등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을 이끌게 됐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임팩트 투자·사업 부문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에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을 이끌게 되면서 그룹 내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 김 부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핵심 회사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김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임팩트 사업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원(57)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김희철(60)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 내정자는 2015년 출범한 한화토탈(전 삼성토탈)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뤘고,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계열사를 두루 이끌었다.
한화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한화그룹은 소개했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손재일(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됐다. 손 대표는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을 이끈 방산 전문가다.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에는 이재규(53)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에너지 사업 분야 경험과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화에너지를 미국 내 최상급 개발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는 이구영(60)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맡는다. 이 내정자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지내며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라고 한화그룹은 소개했다.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는 류양식(61)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발탁됐다. 류 내정자는 생산기술 엔지니어 출신으로 생산공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이사에는 한국투자공사 대체투자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종호(54) 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 한 점이 특징이라고 한화그룹은 밝혔다.
특히 만 41세인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해 전임자보다 나이가 어린 50대 초반∼60대 초반의 인사들이 대표로 발탁됐다.
한화는 이번 인사로 ▲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 ▲ 시장 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유화 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한화솔루션/케미칼, 한화솔루션/큐셀, 여천NCC)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각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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