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료개혁 당정 갈등? '누가'보다 '무엇'이 옳은지 집중해야"

한류경 기자 2024. 8. 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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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상황 심각…국민 불안 해소할 타협책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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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응급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국민 불안을 해소할 타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개혁을 둘러싸고 당정이 갈등한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당정 소통의 문제를 자꾸 얘기하는데, 그건 여기서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중요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련된 사안에서는 당정 갈등 프레임은 사치스럽고 게으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가 옳으냐 보다 무엇이 옳으냐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줄 만한 중재와 타협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재확인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의료개혁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많은 분이 동의하고 저도 동의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절대적 가치인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불안감을 고려하면서 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복지부 장관이 현재 (의료 공백) 상황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하고, 추석에 (의료) 대란은 없을 거라고 했다'는 말에는 "새로운 대안이나 돌파구가 필요할 만큼 응급실이나 수술실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냐 아니냐에 대해 저는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이고 당국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국의 판단이 맞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고 보는 분들도 대단히 많지 않나"라며 "국민 건강이나 생명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은 아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대안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제 말이 무조건 옳다는 뜻은 아니고 더 좋은 방안이나 돌파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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