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 대타 홈런 시작으로 이틀 연속 LG 필승조 무너뜨린 KT, 가을야구 향한 집념의 질주

잠실|최용석 기자 2024. 8. 29. 2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가 이틀 연속 LG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KT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대타 오재일의 우월 솔로홈런을 신호탄 삼아 대거 5점을 뽑아낸 끝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29일 잠실 LG전 8회초 1사 만루서 역전 결승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KT는 이틀 연속 LG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 위즈가 이틀 연속 LG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KT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대타 오재일의 우월 솔로홈런을 신호탄 삼아 대거 5점을 뽑아낸 끝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5위 KT(61승2무62패)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2-10으로 덜미를 잡힌 4위 두산 베어스(64승2무61패)와 간격을 2경기차로 좁혔다. 3위 LG(64승2무57패)는 안방에서 이틀 연속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전날(28일) 경기에서 1-4로 뒤진 8회초 LG 필승조 김진성을 상대로 대타 오윤석의 좌월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좌월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8-4로 승리했던 KT는 이날도 LG가 철석같이 믿는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또다시 8회초에 일을 저질렀다. 3-5로 뒤진 KT는 8회초 LG가 좌완투수 함덕주를 기용하자 대타 오재일을 선두타자로 내세웠다. 좌타자인 오재일은 볼카운트 3B-1S에서 함덕주의 직구(시속 137.3㎞)가 몸쪽 높게 들어오자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커다란 아치를 그리며 오른쪽 담장 너머로 떨어졌다. 오재일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4-5로 LG를 압박한 KT는 다음 타자 강백호의 볼넷으로 동점 주자까지 누상에 내보냈다. 그러자 LG가 움직였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유영찬의 제구는 완벽하지 않았고, KT는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추가해 1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로하스가 등장했다. 로하스는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결승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7-5로 전세를 뒤집은 KT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오윤석의 중전적시타로 8-5, 3점차로 달아났다.

7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KT 우규민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8회말에는 셋업맨 김민,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을 달성했던 박영현은 이날은 2안타 2실점으로 불안했지만, 힘겹게나마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