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소형 전기 트랙터 개발…농업도 전기차 시대
[KBS 전주] [앵커]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에 성공한 전기 트랙터가 공개됐습니다.
영농 현장에 보급된다면, 환경오염과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농업에도 전기차 시대가 열렸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게가 1톤이 넘는 버스를 끌고 앞으로 나가는 소형 트랙터.
밭갈이는 물론, 쌓아놓은 흙을 퍼서 들어 올리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 트랙터입니다.
국내 한 농기계 생산업체가 지난 2천22년 국책사업에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전기 트랙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견인력과 양력 등 성능 면에서 기존 트랙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욱/전기 트랙터 개발업체 책임연구원 : "핵심 성능인 양력, 즉 뒤쪽의 작업기를 들어올리는 힘에 대한 성능과 쟁기를 끄는 힘, 어떤 트레일러를 끄는 힘, 견인력을 핵심 성능으로 보고 있고요. 이 부분에서 전기 트랙터 역시 동등 이상의 성능이 나온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30분 충전으로 최대 5시간까지 작동할 수 있는데, 비슷한 크기의 내연기관 트랙터보다 60퍼센트 정도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유독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다 보니 비닐하우스 안에서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검증 단계인 배터리 안전성 평가를 거치면 내년쯤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김은국/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기계검정팀 연구원 : "친환경 농기계부품센터가 2025년에 준공 예정입니다. 준공되면 전기 트랙터에 적용된 배터리 시험을 거쳐서 안전하게 농업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농업에도 친환경 전기차 시대가 열린 가운데, 앞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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