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건물 강제철거…3,300명 이주”

윤나경 2024. 8. 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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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정착촌 치안 등을 이유로 기존 팔레스타인인의 건물을 철거하고 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고 있다고 유엔이 지적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의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작년 10월 이후 이달 26일까지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의 건물 1,446개를 철거했습니다.

이 같은 강제 철거 과정에서 어린이 1,430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3,300여 명이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고 OCHA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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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정착촌 치안 등을 이유로 기존 팔레스타인인의 건물을 철거하고 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고 있다고 유엔이 지적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의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작년 10월 이후 이달 26일까지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의 건물 1,446개를 철거했습니다.

철거된 건물은 주거지 500개와 기타 생계용 건물, 농업용 건물 300여 개, 위생시설 100여 개 등입니다.

이 같은 강제 철거 과정에서 어린이 1,430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3,300여 명이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고 OCHA는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건물 철거와 정착촌 확장은 점령지에 자국민을 이주시키는 행위로 국제법상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교전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서안에서도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OCHA는 단순히 유대인 정착민과 현지 팔레스타인인 사이의 갈등에서 빚어진 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서안에서 발생한 민간 시설 파괴와 집 철거 사건은 대부분 툴카렘과 제닌 등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벌이는 서안 마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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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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