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약속의 8회! KT, LG에 8-7 승리...5위 수성+승률 5할까지 단 1승 남았다!! [MK잠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8. 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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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이틀 연속 약속의 8회를 만들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서 LG 트윈스를 8-7로 꺾고 주중시리즈를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전날에도 8회 3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연장 10회 승리한 KT는 이날도 3-5로 뒤진 경기서 8회에만 5점을 내고 1점 차 리드를 지켜 극적인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이날 승리로 시즌 61승 2무 62패를 기록한 KT는 5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대망의 승률 5할 복귀까지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LG는 주중 3연전서 1승 이후 연속 2경기서 경기 후반 불펜이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쓰라린 2연패를 당했다. 3위 LG는 외국인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까지 7회 필승조로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시즌 64승 2무 57패를 기록하며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추격하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KT 타선에서 승리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끌었다. 이날 1번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8회 초 1사 만루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KT는 오윤석이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배정대가 2타점을 올렸다. 8회 대타로 나선 오재일은 빅이닝의 발판을 놓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3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실점을 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소 부끄러운 진땀 세이브를 거뒀다.

경기 선취점은 KT가 냈다. KT가 1회 초 문상철의 로하스의 내야안타와 오윤석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 황재균이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문상철이 2루 주자 로하스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KT의 선취점.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경기 스코어를 벌리며 앞서갔다. LG도 이어진 1회 말 공격서 2사 후 오스틴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렸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3회 말 LG도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영빈이 높은 코스의 직구를 때려 우측 방면의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홍창기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추가 안타를 때려내면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이어 신민재의 우전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계속해서 기회를 이어갔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깊은 큰 타구를 대비해 깊게 수비하는 KT 수비진이 텅 빈 좌측 얕은 외야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신민재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문보경이 그 신민재를 불러들이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면서 기회를 이어간 LG는 하지만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4회 말 LG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닝 선두타자 오지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오지환이 후속 박해민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영빈이 역전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4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LG는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신민재의 땅볼 때 KT는 홈승부를 했고, 3루에서 홈을 파고든 이영빈이 비디오 판독 끝에 최종 세이프가 되면서 1점을 더 내고 3-5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5회 말 LG가 추가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1사에서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또 다시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영빈이 삼진을 당하면서 5회까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LG는 선발투수 손주영이 초반 난조를 딛고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 리드를 지켜내면서 점차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LG는 7회 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KBO리그 5경기 등판만에 처음으로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8회 초 KT가 LG 필승조를 차례로 무너뜨려 빅이닝을 만들고 경기를 역전시켰다.

LG의 3번째 투수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자 KT도 문상철 대신 대타 오재일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오재일은 함덕주의 5구째 136km직구를 추격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KT는 이어 강백호의 추가 볼넷 이후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2루에 주자를 보냈다. LG가 마무리 투수 유영찬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민혁의 볼넷과 심우준의 안타로 KT가 절호의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유영찬의 2구째 포크볼을 통하 우중간을 방면의 싹쓸이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7-5로 뒤집었다.

KT는 후속 타자 오윤석의 추가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8회에만 5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고 8-5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LG도 9회 말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박동원의 안타 이후 오지환이 좌중간 방면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해민의 땅볼로 오지환이 3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대타 김범석이 좌익수 방면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홍창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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