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늘어도 에너지 소비 줄인다’ 안간힘
[KBS 창원] [앵커]
수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난 창원공단의 대표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에너지 고효율 설비를 갖추는 데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3개 크기, 공장 옥상이 대부분 태양광 패널로 뒤덮였습니다.
길이 430m, 폭 80m를 채운 패널은 모두 5천3백여 개, 태양광 발전용량은 2.3㎿ 규모로, 한해 3천 260㎿h 전력을 생산해 냉장고 생산 공정 13%에 사용합니다.
탄소 배출 없이 산업용 전기보다 30% 저렴한 것도 장점.
연간 1억 4천만 원을 아낄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 천4백 톤 줄이기 효과도 있습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2공장까지 태양열 패널 설치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전상범/LG전자 창원에너지 시설1팀 책임 : "약 2.3MW 용량의 재생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해 총 7.8MW 용량의 재생전력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이 4천679테라줄에 이른 두산에너빌리티, 사업부와 공장마다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전력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것은 물론,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한해 전기 사용량만 2억 3천여 ㎾로, 4만 8천 가구가 쓸 규몹니다.
지난해에는 전력거래소 수요시장 참여로 전력 사용 부하를 미리 관리해 수익 1억 2천만 원을 얻었고, 부하 차단제 약정과 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로, 에너지 비용 절감이 39% 늘었습니다.
또, 창원 본사 지붕에 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투자도 검토합니다.
[김대웅/두산에너빌리티 시설운영팀 수석 : "매월 사업부와 공장 단위로 에너지 사용량을 집계·분석해서 개선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고, 매년 초 에너지 절감 사례를 발굴하고…."]
기업의 에너지 절감은 지구 온난화 대응 차원을 넘어 이제 경영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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