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놀아” 남의 매장 안에서 돗자리 깐 엄마들…“이런 경험 처음” 점주 푸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8. 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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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동의 없이 매장 안에서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을 놀게 했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머님 셋, 아이 셋 총 6명이 점심 마지막 타임쯤 오셨는데, 매장 내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갑자기 돗자리를 깔고 아기들을 놀게 했다"면서 "양해를 구하지도 나갈 때 '소란스러워서 죄송하다'는 일언반구 없이 계산만 하셨다"고 적었다.

사진을 보면 매장 한복판에 돗자리가 널따랗게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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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A씨가 첨부한 매장 사진 [사진 =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손님들이 동의 없이 매장 안에서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을 놀게 했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왔다.

지난 2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어머님 셋, 아이 셋 총 6명이 점심 마지막 타임쯤 오셨는데, 매장 내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갑자기 돗자리를 깔고 아기들을 놀게 했다”면서 “양해를 구하지도 나갈 때 ‘소란스러워서 죄송하다’는 일언반구 없이 계산만 하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매장 내에서 돗자리 경험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점주 A씨가 첨부한 매장 사진 [사진 =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A씨는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매장 한복판에 돗자리가 널따랗게 펼쳐져 있었다. 모서리 쪽에 한 아이가 앉아 있었고, 문 쪽에는 또 다른 아이가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해당 손님들 식탁 옆엔 아기 의자와 유아차도 세워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말 걸었다가는 싸움 날까 봐 참았다. 새파랗게 어린 제가 말하면 과연 들을까 싶었다”면서 “양해의 말도, 죄송하다는 말도 없는 사람은 지적할 가치도 없어 보여서 아무 말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손님도 손님일까요? 저도 나이가 좀 차서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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