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교섭 결렬
[KBS 광주] [앵커]
조선대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오늘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60여 개 의료기관 대부분이 노사 교섭을 타결했지만, 조선대병원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건데요.
병원 측은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대병원 접수 창구에 파업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가 오늘 아침 총파업에 돌입한겁니다.
노사는 10시간 넘게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새롬/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지부장 : "(사측이) 노동조합이 병원 어려운데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로 결국에는 교섭이 결렬되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2.5%를 인상하고, 올해 3월 임금부터 소급 적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구본현/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교섭위원 : "병원 집행부는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를 핑계로 많은 것들을 빼앗아 가면서 언제 끝날지 모를 이 고통을 묵묵히 일하는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견뎌낼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는 사측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참여 인원은 필수인력을 제외한 3백여 명 수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정상 운영됩니다.
하지만 의료 공백에 대한 환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선대병원 환자 : "오면 죽겠어요. 갑자기 병이 악화될 수도 있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못 받게 생기면은 얼마나 답답해요."]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사직 이후 이미 진료 축소가 이뤄져 당장 진료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노조와 추가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업을 예고했던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조정기간을 연장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고, 순천 성가롤로병원은 노사 합의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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