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다음 달 2일부터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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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각 9월 2일,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사도 순방길에 오릅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교황이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순방에서 기후 위기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황의 이번 순방은 가톨릭교회에서 점차 커지는 아시아의 입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AP 통신은 "교황은 인도네시아에서 종교 화합을 모색하고, 아시아 경제 강국인 싱가포르에선 가톨릭 신자를 격려하는 동시에 중국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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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각 9월 2일,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사도 순방길에 오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해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를 거쳐 9월 13일 싱가포르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는 총 12일간의 대장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교황이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순방에서 기후 위기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처하자고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2015년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이슈를 다룬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반포해 유엔이 그해 12월 파리 기후협정을 채택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교황이 이번에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는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가라앉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국가로 꼽힙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수도 이전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4개국에서 40개 이상의 행사를 주례합니다. 또한 4개국 모두 야외 가톨릭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의 이번 순방은 가톨릭교회에서 점차 커지는 아시아의 입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과 북미에서 신자가 점차 줄어드는 것과는 달리 출산율이 높고 새 신자가 늘어나고 있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가 가톨릭의 새 터전이 됐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센터의 고토 시호코 인도·태평양 국장은 "교황의 이번 방문은 가톨릭교회에 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첫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90%에 가까운 약 2억4천만명이 무슬림인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입니다. 그런데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전체 인구의 약 3%인 850만명이 가톨릭 신자입니다.
파푸아뉴기니는 인구 약 1천만명 가운데 27%가 가톨릭 신자고 동티모르는 인구 약 130만명 중 96%가 가톨릭 신자로, 아시아에서 가톨릭 신자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싱가포르는 인구 592만명 중 약 21만명이 가톨릭 신자로 집계됩니다.
AP 통신은 "교황은 인도네시아에서 종교 화합을 모색하고, 아시아 경제 강국인 싱가포르에선 가톨릭 신자를 격려하는 동시에 중국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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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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