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영향 부산에 ‘강풍’…피해도 잇따라
[앵커]
부산도 태풍 '산산'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록 기자, 현재 부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부산 해안가에는 종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도도 눈에 띄게 높게 일고 있는데요.
현재 부산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부산 오륙도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3.2m인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해안가를 중심으로 걷기에 지장을 줄 정도인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부산 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창문 유리가 강풍에 파손돼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70대 여성이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운대구에서는 70대 남성이 바람에 넘어져 얼굴을 다치고, 강풍으로 떨어진 간판에 행인이 부상을 입는 등 세 명이 다쳤습니다.
또, 전봇대가 넘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져 나가는 등 10여 건의 피해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교통편도 차질을 빚어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5편도 결항됐습니다.
태풍은 오늘(29일) 밤 자정쯤 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기상청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과 돌풍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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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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