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생겨난 싱크홀…"지난 5월에는 문제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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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차도에서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승용차가 구멍에 빠지며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5월 탐사 당시 해당 구역에 공동(아무것도 없이 텅 빈 굴)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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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차도에서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승용차가 구멍에 빠지며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5월 탐사 당시 해당 구역에 공동(아무것도 없이 텅 빈 굴)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29일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해당 구간은 공동조사 5개년 계획에 따른 정기 점검 구간"이라며 "지난 5월 해당 구간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결과 당시에는 공동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시는 매년 지하 공동 예방을 위해 5개년 계획에 따른 정기 점검, 시가 강화해서 추진하는 특별 점검, 공사장 주변 집중 점검 등 다양한 지하 공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도로 5787㎞를 조사하고 559개 공동을 발견해 미리 복구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는 미상의 원인으로 급작스럽게 발생한 것"이라며 "관계 부서·부처,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조사하고 상황을 파악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주변 지하 굴착 공사, 하수관거 등 다양한 영향 요인들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통행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사고 구간은 평소 교통 통행량이 많은 구간"이라며 "교통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도로를 임시 복구할 예정이며 지반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26분쯤 서대문구 성산대교 방면 성산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차량 1대가 구멍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씨(82)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승자 B씨(여·76)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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