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제스케이트장 어디로?…김포시 "역세권 랜드마크"

한웅희 2024. 8.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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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한국 빙상의 요람으로 불리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신할 새 경기장 설립을 두고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중 경기 김포시가 가장 먼저 청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높은 접근성을 내세우며 빙상 스포츠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릉의 1.5배인 관람석 4천석 규모의 빙상경기장.

외벽 전체에는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가 나옵니다.

내부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을 위한 400M 트랙과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같은 빙상 스포츠를 위한 보조링크 2개가 마련됩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장을 낸 김포시의 청사진입니다.

김포시는 공항은 물론 수도권과도 가까운 입지조건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태릉의 단점으로 꼽혔던 국내·외 선수들의 훈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역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을 경기장 입지로 정했습니다.

초·중학교와 대학·의료복합단지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랜드마크도 구상했습니다.

단순한 경기장 이전이 아닌 빙상 스포츠 도약을 목표로 고양과 서울 등 주변 빙상시설을 잇는 빙상 클러스터, 빙상연맹 및 실업팀 창단, 지역 유소년팀 육성도 약속했습니다.

<김병수 / 김포시장> "김포 같은 서북부의 교통이 좋고, 배후 인프라가 좋고, 그리고 많은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는 그런 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우리 빙상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71년 건립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2027년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비 2천억원이 투입되는 새 국제스케이트장은 오는 203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김포와 양주, 동두천 등 경기 3곳, 춘천과 원주, 철원 등 강원 3곳, 인천 서구 등 총 7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당초 오는 9월 부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예고했지만 전날 공모를 내년 초까지로 돌연 연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박태범]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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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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