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제주여상 평준화고 전환.. 특성화고 1개교 신설

(앵커)
제주자치도교육청이 현재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평준화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고 부지에는 새로운 특성화고가 신설되는데,

도내 모든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의 맞춤형 인력 양성 학교로 바뀔 예정입니다.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광계열 특성화고인 제주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999년 특성화고로 지정 고시된 지 25년 만에 평준화 고등학교 전환이 추진됩니다.

제주 유일의 상업계 특성화고인 제주여상도 남녀공학 평준화고로 전환될 계획입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이 평준화고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제주고는 학년당 12학급씩 36학급, 제주여상은 학년당 8학급씩 24학급 규모의 평준화고 전환이 권고됩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평준화 일반고 전환이 이뤄지면 2027년 제주제일고, 제주 중앙여고 등 한 학년 14학급 이상 규모의 과대 학교를 해소하여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준화고 전환은 학교 의견 수렴과 전환 예고, 학교 시설 구축 등으로 오는 2027년 신입생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제주시 동지역 중3 학생 대비 66% 정도였던 평준화고 신입생 배정 비율은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동지역의 특성화고 2곳을 평준화고로 전환하는 대신,

제주고 부지에 전체 12학급 규모의 특성화고를 신설하고, 성산고도 특성화고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신설되는 특성화고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편성하여 특화된 학교, 학생이 희망하는 경쟁력 있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예술중고등학교 신설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필요한 경우 학급 수를 늘리고, 체육학교 신설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제주고와 제주여상에 오는 10월 말까지 평준화고 전환 방침에 대한 의견을 받고, 올해말 고교체제 개편에 따른 정책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