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진정 아들과 월드컵 뛰려하나... "2~3년 뒤 은퇴"→2026 WC 출전 가능성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진정으로 아들과 뛰고 싶은 것일까.

영국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는 3년 더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그렇게 되면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2~3년 후에 은퇴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알 나스르에서 은퇴할 것 같다. 나는 이 곳에서 매우 행복하고, 이 나라에서도 기분이 좋다. 계속해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매체는 호날두의 발언을 근거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예상했다. 매체는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가 최소 2시즌 더 뛴다면 2026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그에게 영광을 가져다 줄 마지막 기회다. 그가 놓친 유일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2-23시즌 알 나스르에 입성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던 호날두는 2021-22시즌 화려하게 맨유에 복귀했으나 구단과 갈등을 빚고 떠났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호날두는 여전했다. 첫 시즌 리그 16경기 14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무려 모든 대회 44골 12도움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1985년생의 나이가 무색해지는 활약이었다.

슬슬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은퇴할 생각이 없었다. 직접 2~3년 뒤라며 은퇴 시점을 정했고, 그렇게 되면 호날두는 41세가 된다. 또한 월드컵 출전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나 매체의 보도대로 내심 2026 월드컵 출전도 마음에 두고 있는 모양이다.

이미 호날두가 다음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탈락한 호날두. 당시 페널티킥 실축과 더불어 슈팅을 난사하며 많은 축구계 인물들에게 비판을 받았었다. 8강까지 포르투갈이 올라갈 동안 호날두의 득점은 0이었다.

포르투갈이 탈락한 이후 루마니아 공격수 아드리안 무투는 "호날두의 진정한 동기다. 아들과 함께 공식 경기를 뛰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 같은 다른 팀이었다면 어려웠겠지만, 알 나스르에서는 가능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무투는 호날두가 아들과 함께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나서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