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억원 우승 보너스 주인공은?…임성재·안병훈·셰플러·맥길로이·쇼플리·브래들리 등 도전 [PGA 투어챔피언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30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2차전 성적까지 반영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의 선수들이 총상금 1억달러(약 1,330억원)와 페덱스컵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PGA 투어 최고 상금인 2,500만달러(약 332억5,000만원)를 받는다. 이는 페덱스컵 보너스로, 공식 PGA 투어 상금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더불어 페덱스컵 챔피언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 등 최고의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며, 5년간 PGA 투어 시드권을 보장받는다.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올해 18번째 페덱스컵 주인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전에 페덱스컵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2023년도 우승자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다.
투어 챔피언십 대회 자체는 1987년에 창설됐고, 그 동안 여러 코스에서 진행되다가 2004년부터는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490야드)에서만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형, 그린, 벙커 등 코스에 변화를 주었다. 또 페어웨이는 재구성되었고, 벙커도 재배치되었다. 많은 벙커 모양이 1913년 도널드 로스의 오리지널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7번홀의 트렌치 벙커다.
2019년부터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스타팅 스트로크(10언더파부터 이븐파까지)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 시즌 연속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첫 페덱스컵 타이틀을 노린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공동 2위, 공동 6위로 마쳤다.
2019년에 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 방식이 도입된 이후 2020년 더스틴 존슨(미국), 2021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선두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지난주 BMW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50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지난 3년간 BMW 챔피언십 3명의 우승자 중 2명, 빅토르 호블란(2023년)과 패트릭 캔틀레이(2021년)이 페덱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30위 밖에서 BMW 챔피언십을 시작한 4명의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키건 브래들리(50위→4위)와 함께 애덤 스콧(41위→14위), 토미 플리트우드(31위→22위), 크리스 커크(32위→26위).
잰더 쇼플리(현재 페덱스컵 랭킹 2위)와 토니 피나우(15위)는 8회 연달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이는 가장 긴 연속 출전 기록이다. 쇼플리는 페덱스컵에서 세 차례(2019, 2020, 2023년) 준우승했고, 피나우는 2018년 6위가 최고 성적이다.
2주 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현재 페덱스컵 랭킹 3위)는 지난 11시즌 중 10시즌 동안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꾸준함이 돋보인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8위다. 다만, 마쓰야마는 BMW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샘 번스(페덱스컵 랭킹 9위)와 잰더 쇼플리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톱10에 연속 들었다. 번스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성적을 냈다.
크리스 커크는 2014년(공동 2위) 이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복귀했으며, 커크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공백이 가장 길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또한 안병훈을 포함한 총 9명의 선수들이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루드비그 오베리는 올해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였고, 앞서 AT&T 페블비치 프로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준우승을 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명의 신인 중 마티유 파봉(페덱스컵 랭킹 24위)이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DP월드투어 톱 10을 통해 2024시즌 PGA 투어 멤버십을 획득한 파봉은 이번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을 포함해 4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역대 페덱스컵 챔피언 5명이 이번주 출격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6위 로리 맥길로이(2016, 2019, 2022년), 10위 패트릭 캔틀레이(2021년), 17위 빅토르 호블란(2023년), 21위 빌리 호셜(2014년) 그리고 30위 저스틴 토마스(2017년).
특히 턱걸이로 나오는 저스틴 토머스는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개인 8번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작년에는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 3명이 출전해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공동 20위, 임성재는 24위로 마쳤다. 올해는 임성재와 안병훈 2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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