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재인 정부 출신 전문가 포함한 정책자문위 구성”

이재명(오른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진성준(왼쪽에서 두 번째)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정책조정위원회 산하에 자문 기구를 별도로 설치해 정책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자문 기구에 투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일극 체제’ 이미지 부담을 덜고 수권정당으로서의 진용을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의 대선 플랜에 도움을 줄 정책조직을 당 내에 설치하려는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진행된 ‘2024 정기국회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조정위의 정책 조언 요청에 응할 정책자문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할 생각”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지난 대선에 정책적으로 조력해준 전문가 그룹을 통해 당 정책 역량을 보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그동안 정책조정위가 유명무실한 상태였다고 진단하며 “(최근) 정책조정위를 확대 개편하면서 조정위별 회의가 매주 열리고 있고, 그 결과를 종합하는 정책조정위 전체 회의도 매주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정책과 법안에 대한 검토가 심도가 생겼고, 국회 상임위원회 운영 전략도 치밀해졌다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인천 |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인천 |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