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의료개혁 멈춤 없이…연금 지급 보장 명문화"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갖고 연금·의료·교육·노동 그리고 저출생 등 정부의 중점 개혁과제 성과와 추진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단 없는 의료 개혁을 향한 의지를 또 한 번 밝히고, 정부의 연금 개혁 구상도 직접 전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에 이은 취임 후 두 번째 국정 브리핑.
윤 대통령은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면 개혁은 하지 않는 것이 편한 길"이라면서 그러나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개혁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불러옵니다. 개혁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습니다.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여당에서도 의대 증원 유예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필수 의료 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의료 개혁을 멈출 순 없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의사 단체의 대안 없는 반대를 향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무조건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줄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국민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가가,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러면서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일해야 될 때가 온 것"이라고 당위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연금 개혁안도 공식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연금 국가 지급 명문화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에 명문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출산·군 복무에 따른 크레딧 확대, 기초연금 월 40만 원 임기 내 인상 등의 약속도 뒤따랐습니다.
이번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시간을 넘겨 130여분 간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직후부터 "국민께 드리는 보고에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며 직접 발표 문안을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무실 내에는 민생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부친 윤기중 교수와의 등산 사진 등이 진열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윤석열_대통령 #국정브리핑 #의료개혁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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