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정자 용계정·분옥정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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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이루면서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정자인 '포항 용계정(사진)'과 '포항 분옥정'이 각각 보물로 지정됐다고 국가유산청이 29일 밝혔다.
당초 여강이씨 후손들이 수양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나, 1779년에는 용계정 뒤편에 세덕사를 건립하면서 '연연루'라는 현판을 달아 서원의 문루(門樓)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함께 보물로 지정된 포항 분옥정은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라는 의미를 가진 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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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용계정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이다. 당초 여강이씨 후손들이 수양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나, 1779년에는 용계정 뒤편에 세덕사를 건립하면서 ‘연연루’라는 현판을 달아 서원의 문루(門樓)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함께 보물로 지정된 포항 분옥정은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라는 의미를 가진 정자다. 유학자 돈옹(遯翁) 김계영(1660∼1729)을 기리기 위해 1820년에 건립했다고 전한다. 계곡을 조망할 수 있도록 윗부분에 누마루를 두고 아래에 온돌방을 배치한 점이 독특하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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