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 父도 '응급실 뺑뺑이' 후 돌아가셔…김한규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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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버지가 갑자기 거동을 할 수 없게 됐으나 응급실에 여력이 없어 뺑뺑이를 돌았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셔서 응급실을 찾는데 응급실들이 다 환자가 넘쳐났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다른 환자에 비해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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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버지가 갑자기 거동을 할 수 없게 됐으나 응급실에 여력이 없어 뺑뺑이를 돌았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으로서 가족 이야기를 자세히 하고 싶지 않았는데 과장된 부분도 있어 간략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외과 전문의로 알려진 김 의원의 아버지는 최근까지도 의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 달 전 지방에 있던 아버지가 갑자기 거동할 수 없게 됐고, 그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못 한다고 해 급히 응급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며 "그 과정에서 여러 병원에 계속 확인했지만, 응급실에 여력이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밝혔다.
응급구조사도 '요즘 이런 경우가 많아 방안이 없다'라고 했다는 것.
김 의원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서 들여보내 주지 않는 한 병원 앞에서 사정해 한참을 기다리다가 응급 수술을 겨우 받았다"라며 "만일 그 시간에 응급 수술을 받지 못했다면 그대로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는 그 후 병상을 떠나지 못하고 40여일 만에 돌아가셨다"며 "정부는 의료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하지만 본인이나 가족이 응급상황을 겪어봤는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셔서 응급실을 찾는데 응급실들이 다 환자가 넘쳐났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다른 환자에 비해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결국 사설 응급차를 50만원을 주고 뺑뺑 돌다가 결국 어렵게 응급실을 찾기는 찾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의사 분들이 너무 지쳐 있는 게 보여서 병원에다 화를 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며 "이분들은 휴가도 못 쓰고 계속 일하시고 계시더라"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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