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 살리고 정국 방향타 역할"…워크숍서 수권정당 전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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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최한 워크숍에서 수권정당의 역할을 강조하며 민생 정책을 집중 논의했다.
민주당은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개최되는 1박2일 워크숍 첫날인 29일 정기국회 운영 방향을 잡고 주요 입법을 위한 정비에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5개 분야 위기에 대응하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정기국회에서 보여주겠다"며 "정책위 활동이 우리 당 차원의 집권 플랜 구상과 맞물려서 역할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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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너진 민생 살리는 국정 방향타·선도자 역할 해야"
대정부 투쟁기조 재확인 "채상병·김건희특검 지지 여론 공고"
[서울·인천=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최한 워크숍에서 수권정당의 역할을 강조하며 민생 정책을 집중 논의했다.
민주당은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개최되는 1박2일 워크숍 첫날인 29일 정기국회 운영 방향을 잡고 주요 입법을 위한 정비에 나섰다.
'먹사니즘'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한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민생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정의 방향타 그리고 선도자 역할을 민주당이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락하는 민생경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으로 처참한 삶의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선 민생 정치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미진한 민생법안에 속도를 내야 하고, 내년 예산 또한 민생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심의하고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며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데 국회의 모든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서 "국가를 끌고 나가야 할 여당과 정부가 무책임하게 모든 상황을 방치한 채 '잘 되겠지' 하면 사회가 어떻게 제대로 운영되겠냐"며 "대통령의 자존심보다 귀한 게 국민 생명이고 국민 삶인 만큼 전향적 자세로 민생현안 해결에 앞장서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동안 경제·민생·헌정질서·미래·한반도평화 등 5개 분야에서 위기가 심화했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책위원회는 우선 입법과제로 165개를 선정했다. 경제살리기법 102개, 나라바로세우기법 27개, 미래예비법 24개, 인구대비법 12개 등이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5개 분야 위기에 대응하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정기국회에서 보여주겠다"며 "정책위 활동이 우리 당 차원의 집권 플랜 구상과 맞물려서 역할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견해차가 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 논쟁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 토론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감한 정책, 논쟁적인 정책 현안은 정책 의총 수준이 아니라 토론하는 정책 디베이트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금투세뿐 아니라 이후에 제기될 정책 의제도 이 제도 속에서 수렴해 타협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 첫 순서로 진행한 우석진 명지대 교수의 '윤석열 정부 2년 반 경제평가' 강연에서도 금투세 문제가 거론됐다. 우 교수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공개하며 "금투세로 더 걷히는 세수는 1조∼2조원 정도"라며 "우리나라 전체 경제 규모로 봤을 때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사활을 걸 정도인가"라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 기조도 재확인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해병대원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 피로도가 높아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당에서 자체 조사를 여러 차례 한 결과 중도층에서도 아직 지지 여론이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무리 현안이 오래 지속되고 대통령이 거부해서 법제화가 미뤄져도 국민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필요한 특검법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again@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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