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회장 "일제 치하 국적이 일본이라는 사람은 장관직 내려놓아야"

조희형 2024. 8. 29. 2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장관 후보자가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등, 과거부터 변함없던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술국치일인 오늘 이종찬 광복회장은, 정부 입장을 부정하는 이들은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외교부는 1910년 한일병합은 무효라는 입장을 광복회에 전달했습니다.

일제치하 우리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라는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이 윤석열 정부 안에서 계속 나왔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26일)] "일제시대 때 나라가 없는데 전부 일본 식민지의 국적이 일본으로 돼 있지 어디로 돼 있습니까? 미국으로 돼 있습니까? 어딥니까? 대한민국이 망하고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장관 후보자냐고 말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일제 때 당신 국적이 어디요?' 그러니까 '그걸 질문이라고 묻습니까? 일본이죠.' 그래. 이런 사람이 장관하겠다 그러면 되겠어요? 자기 번지수도 모르는 사람이 장관하면 되겠냐고…"

강도가 빼앗은 것이 강도의 것이 될 수 없듯 빼앗긴 국권은 원래 우리 것인데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당연한 사실을 헷갈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공직을 맡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장관하겠다는 사람은 물론이고 독립기념관장하겠다는 사람, 한국학연구원장하겠다는 사람 전부 헛소리 좀 하지 마라."

'뉴라이트' 인사들을 대통령이 중용한다는 지적에, 대통령실 해명은 대통령이 뉴라이트의 의미조차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미화/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님도 혹시 뉴라이트십니까?"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27일)] "대통령께서는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은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른다며 윤석열 정부는 그런 거 따지지 않고 충성심과 역량을 본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뉴라이트를 모른다면 역사 공부를 안 했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러면 안 된다,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박병근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1897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