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금지 직전' 국가에서 경기를…태극전사 괜찮나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다음 주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이번이 홈 경기고 11월에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요. 팔레스타인이 분쟁지역인 만큼 중립 지역에서 경기가 열릴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FIFA가 우리 외교부가 여행금지 직전 단계인 '출국 권고 지역'으로 못박은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를 승인했다고 하는데요. 사실일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장 한가운데 갑자기 흰 연기를 내뿜는 최루탄이 터지고, 사람들이 급히 대피합니다.
지난해 3월 이스라엘군의 최루탄 공격을 받은 이곳은 가자지구에서 약 80km 떨어진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의 안방,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제 경기장입니다.
이스라엘과 분쟁 때문에 팔레스타인 국가대표팀은 제3국에서 경기를 해왔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이곳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팔레스타인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이 팔레스타인의 안방 경기 개최를 승인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만약 10월에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홍명보호도 오는 11월 20일 팔레스타인 원정길을 떠나야 합니다.
팔레스타인은 현재 여행금지 직전 단계인 '출국권고' 지역으로,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축구협회 회장이 이스라엘군에 구금되기도 하는 등 여전히 정세가 매우 불안합니다.
축구협회는 "아직 경기일까지 시간이 있어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 외교부에서 공식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대표팀은 2013년 지금 팔레스타인과 같은 여행경보 3단계 지역인 레바논 원정길을 다녀왔는데, 당시에는 전세기로 최소 규모의 인원들만 다녀온 바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최지훈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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