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정거장은 어디?…대전 트램 정거장 45곳 위치 공개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45곳에 이르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의 상세 위치를 공개했습니다.

사업비도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다음 달부터 일부 공사가 발주될 예정인데요.

트램 정거장이 어디에 생길지, 환승은 어떻게 하면 될지, 성용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8.8km 길이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입니다.

그동안은 대략적인 노선도만 공개됐을 뿐 각 정거장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는데, 대전시가 전체 45개 정거장의 상세 위치를 공개했습니다.

주요 정거장 위치를 살펴 볼까요.

먼저 대전역이 있는 동구지역입니다.

중앙시장 앞과 대전역 동편 동광장로에 정거장이 들어섭니다.

중앙시장 정거장은 1호선 대전역과 100여m 떨어져 있어 환승하려면 다소 걸어야 하는데요.

동광장 쪽에도 정거장이 생기면서 젊은 층 인기 장소인 소제동으로 접근이 쉬워졌습니다.

도시철도가 지나지 않았던 복합터미널에는 직선거리로 400m 떨어진 곳에 정거장이 생깁니다.

다음은 서구 둔산 도심입니다.

한밭대로를 따라서 재뜰네거리와 샘머리공원, 1호선 정부청사역 근처에 트램이 정차합니다.

특히 정부청사역에서는 지상으로 올라오기만 하면 곧장 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성구는 갑천을 따라 트램이 오가는데요.

카이스트와 충남대 정문 앞에 정거장이 설치돼 대학생들의 통학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중구는 서대전공원 앞에서 트램이 서는데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에서 100m가량 떨어져 있고요.

한밭운동장으로 가보면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바로 앞에 정차해 야구팬들이 즐겨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덕구 주민들은 주로 복합터미널 근처에서 갈라지는 지선을 이용하게 될 텐데요.

법동중학교와 대덕소방서 근처, 읍내동 보도육교 아래 각각 트램이 정차합니다.

발표된 정거장 45곳의 상세 위치는 대전 트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트램 건설 사업비도 1조 5천69억 원으로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장 다음 달 전체 노선 14개 공구 가운데 대전역과 유성온천역, 불티고개 주변 등 5개 공구의 공사가 발주됩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노선 공사에 대비한 교통 대책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대전시는 다방면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시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