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로 한가운데 뚫려버린 싱크홀‥"원인 파악 중"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연희동의 한 도로에서 커다란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달리던 SUV 차량이 그대로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80대 운전자 등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먼저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편도 4차로 도로 버스전용차로 옆 3차로를 달리던 하얀색 티볼리 차량이 별안간 구멍 아래로 균형을 잃고 떨어집니다.
옆에 달리던 차량도 놀라 방향을 틉니다.
차량은 운전석 방향으로 기울어진 채로 싱크홀에 빠지면서, 조수석 쪽 면만 땅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대교로 향하는 편도 4차로로, 차량이 통행이 많은 오전 11시반 쯤 발생했습니다.
땅꺼짐, 이른바 싱크홀은 가로 6미터, 세로 4미터에 깊이는 2.5미터에 달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80대 남성과 동승한 70대 여성이 모두 중상을 입은 채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김성철/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지금 제가 지금 확인해 보니까 복통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 분은."
70대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난 싱크홀로 인해 현장은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이렇게 싱크홀 옆에는 차량 파편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도심으로 오가는 도로라 차량통행이 많은데, 당장 땅꺼짐 원인은 알 수 없어 주민들과 상인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정환/목격자] "제가 10년 동안 여기서 일을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좀 많이 당황하고‥이게 도로로 있다 보니까 언제 꺼져서 제 차가 들어갈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도 있으니까."
서울시와 서대문구청 측은 4개 차로 모두를 통제한 뒤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해당 도로의 관리 권한은 서울시에 있는데, 임시 복구하는 대신에 도로를 모두 파낸 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반대편 차로를 나눠 양방향 통행이 이뤄지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진 가운데, 구청 측은 통제 해제는 조사 상황을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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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박찬영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189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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