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고 행복했다” 황정민, ‘뮤직쇼’ 마지막 생방서 ‘눈물’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8.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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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방송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이 저를 즐겁고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황 아나운서는 29일 오후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마지막 생방송 오프닝에서 "가끔 제 손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손이 참 짧다', '너무 안 예쁘다', '반지 껴도 안 어울리겠다', '일복이 많게 생겼다'였다"며 "실제로 일도 많았고 열심히 했다, 근데 저한테 일복만 있는 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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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사진 ㅣ KBS 쿨FM
“저의 방송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이 저를 즐겁고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KBS를 퇴사하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황정민의 뮤직쇼’ 마지막 생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황 아나운서는 29일 오후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마지막 생방송 오프닝에서 “가끔 제 손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손이 참 짧다’, ‘너무 안 예쁘다’, ‘반지 껴도 안 어울리겠다’, ‘일복이 많게 생겼다’였다”며 “실제로 일도 많았고 열심히 했다, 근데 저한테 일복만 있는 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이 시간까지 올 수 있게 끌어준 건 일을 통해서 만난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며 “오늘 마지막 생방송에 어떤 멋진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딱 이 마음이더라, 매일 수많은 청취자를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청취자들에게 뜨거운 감사인사를 했다.

황정민은 이날 아들, 딸이 보낸 음성편지를 듣고 울컥하기도 했다. 황정민의 딸은 “저도 예전에 ‘뮤직쇼’에 나가서 퀴즈 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엄마가 라디오 하는 걸 들으면 새롭고 신기하고 반가웠는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엄마 기분도 궁금하다. 30년 넘게 방송하느라 고생했고 마지막까지 잘 하고 와. 방송하느라 못 했던 거 다 해”라고 응원했다. 아들 역시 “방송하느라 수고했고 마지막까지 잘 하고 와. 이따 집에서 보자”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최근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했고 31일부로 KBS를 떠나게 됐다. 황정민의 퇴사로 ‘황정민의 뮤직쇼’는 9월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생방송은 8월 29일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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