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독립유공 서훈 추진.."일제 침략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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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혁명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 /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민주당 내) 절대 다수가 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보훈부가 저희 (정무위) 소관부처니까 국정감사할 때 모든 역사적인 것을 다 좀 총괄해서 (대응할 생각입니다.)"130년 전 우금치에서 일본군에 맞서 목숨을 바친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희생이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개정으로 22대 국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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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혁명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관련 학술토론회가 열렸는데요,
다수의 국회의원과 전 국사편찬위원장까지 서훈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고 법 개정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학독립운동가 서훈 학술토론회,
1894년 일제가 경복궁을 기습 점령한데 맞서 봉기한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을 독립운동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윤영 / 동학혁명기념관장]
"(동학농민군은) 우리나라의 식민지화를 막으려고 일어섰거든요. 독립운동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공주 우금치에서 분전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농민군,
전봉준 장군의 심문 자료 등에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 2차 봉기의 원인임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뒤인 1895년, 명성황후 시해에 반발한 을미의병 참여자는 이미 서훈을 받은 반면 동학농민군은 성격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광복 전까지의 활동을 서훈 대상으로 보는데, 1962년 당시 문교부가 내규를 제정하면서 그 시작점을 을미의병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경복궁 점령은 동북아를 차지하기 위한 일제의침략 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을 볼 때 역사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이태진 /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 )]
"(농민군 활동이) 반란이 아니라 외침에 대한 항전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습니다. 1894년의 항전도 국가 서훈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배층인 양반이 아닌 농민이 스스로 일어섰다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연구가 없던 60여 년 전에 제정된 내규로 선이 그어진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박용규 /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근데 그 62년 당시는 동학농민혁명 연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연구가 이뤄지면서) 2차 동학농민혁명 봉기는 항일 구국투쟁, 독립운동으로 기술해서 학생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바뀌어야 됩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농민군을 독립유공자로 예우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회 내에서도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서훈 대상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 /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
"(민주당 내) 절대 다수가 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보훈부가 저희 (정무위) 소관부처니까 국정감사할 때 모든 역사적인 것을 다 좀 총괄해서 (대응할 생각입니다.)"
130년 전 우금치에서 일본군에 맞서 목숨을 바친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희생이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개정으로 22대 국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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