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605조 구단주 도대체 뭐 하는데?"…뉴캐슬 전설의 '분노', "빅네임 영입 외면, 정말 창피한 수준이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조용한 시즌을 시작했다.
뉴캐슬은 이렇다 할 대박 영입을 하지 않은 채 2024-25시즌에 뛰어 들었다. 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본머스와 1-1로 비겼다. 약팀을 상대로도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뉴캐슬이다. 전력 강화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뉴캐슬의 '전설'이 폭발했다. 앨런 시어러다. EPL 역대 최다골 주인공 시어러가 뉴캐슬 구단을 향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왜? 전력 강화를 위한 선수 영입을 하라는 목소리였다. 이대로 가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목소리였다.
뉴캐슬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사실상 세계 최고 부자 구단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선수 영입을 하지 않으니 답답한 것이다.
뉴캐슬의 구단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이다. PIF는 뉴캐슬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5조원).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 연봉인 2억 유로(2969억원)를 주는 바로 그 구단주다.
PIF의 초점은 뉴캐슬이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을 위해 역대급 돈을 쓰고 있지만, 뉴캐슬에는 그런 열정과 의지가 없어 보인다. 시어러가 분노한 이유다.
시어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주들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에 선수 영입에 대한 서명을 해야 한다. 뉴캐슬은 이번 여름 너무나 조용한 이적 시장을 보냈고, 뉴캐슬의 이런 접근 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뉴캐슬 구단주는 뉴캐슬 팬들에게 흥분을 줘야 한다. 뉴캐슬은 이적 시장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 뉴캐슬이 빅네임을 데려오지 않고는 제대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9월로 갈 수는 없다. 뉴캐슬은 먼저 크리스탈 팰리스 마크 게이를 데려와야 한다. 어서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뉴캐슬이 빅네임을 영입하지 않고 이대로 간다면, 정말 당혹스러울 것이다. 정말 형편없어 보이고, 정말 창피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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