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사과는 없었다‥'출장조사' 문제없어
[뉴스데스크]
◀ 앵커 ▶
디올백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오늘 윤 대통령은 이전과 달리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혜 조사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이 언급 안 하는 게 맞다면서도, 조사방식이 정해진 건 아니라며 문제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의 김건희 여사 출장 조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러 가지 고려를 해서 또 조사 방식이라든가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사 시절 얘기도 꺼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조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대검 중수부가 노 전 대통령 딸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수사할 당시 윤 대통령이 담당이었습니다.
권 여사는 2009년에도 박연차 사건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이순자 여사도 2004년 전두환 비자금과 관련해 대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인 김건희 여사와 달리 두 사람은 참고인인데도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는 게 다릅니다.
지난달 검찰 수사팀은 김건희 여사 측 요구대로 경호처 부속건물에서, 휴대폰을 제출한 채 김 여사를 출장 조사했습니다.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했던 이원석 검찰총장이 공개 사과도 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지난달 22일)]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의 무혐의 결론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군다나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 안 하는 게 맞고요."
이전에는 "박절하지 못했다"거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담당할 제2부속실은 "설치 준비 중"이라고 했고, 대통령 가족 등을 담당하는 특별 감찰관 임명을 계속 미루는 데 대해서는 "국회가 정해주면 임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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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188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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