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대신 박존?…외국어 성명 표준안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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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이던 외국인 한글 성명 표기 방식, 앞으로 정부 행정문서에선 통일됩니다.
성, 이름 순이 되는데요.
예를 들어 가수 존박은 박존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단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행정문서의 외국인 이름 표기 방식을 통일하는 표준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적의 가수 존박이 보인 반응이 화제입니다.
관련 SNS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존박이 박존이 되는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겁니다.
현재 정부기관과 지자체가 발급하는 증명서의 성명 표기는 제각각입니다.
A기관은 성-이름 순,
B기관은 이름-성 순으로 표기하는 겁니다.
표기가 다르다보니 여러 서류를 제출하면 신원 확인도 쉽지 않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성-이름'순으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은 조던 마이클이 되는 식입니다.
[서동학 / 서울 관악구]
"어색하긴 한 것 같아요. 조던 마이클하면 갑자기 그러면 어색한 것 같아요."
[직장인]
"통일하는 게 맞다고 보고 그 이유는 어느 기관은 이렇게 사용하고 어느 기관을 다르게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봐서."
행안부 관계자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의견을 들어보니 증명서마다 이름 표기가 달라 신분 증명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19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치는데 반대 의견이 많으면 표준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혜리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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