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매장 대신 휴식·체험 공간 늘리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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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떠나는 고객을 붙잡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의 변신이 시작됐습니다.
출입이 잦은 프리미엄층인 1층을, 제품 판매가 아닌 휴식 공간으로 바꾼 건데요.
임종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마트가 점포를 탈바꿈한 첫날.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재개장 과정에서 판매공간을 40% 가까이 줄였는데, 매장의 얼굴인 1층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제품을 팔던 공간은 이렇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됐는데요.
문화체험이나 각종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재영 / 경기 용인시]
"처음에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바뀌었어요. 좀 다른 지역에 온 것 같기도 하고."
부산의 한 아웃렛은 매장 외부와의 연결통로에 천 평이 넘는 휴게 정원을 새로 꾸몄습니다.
다음달 재개장하는 한 백화점은 1층에서 화장품과 명품관을 빼고, 건물 곳곳에 문화 체험공간을 배치합니다.
이커머스 시장으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지난 상반기 유통업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과반을 차지했고, 오프라인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온라인 쇼핑 시장이 10~20% 저렴하기 때문에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모임의 장소, 문화 공간, 복합 공간 이런 쪽으로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유통업체의 변신이 고객의 발길을 얼마나 매장으로 이끌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민정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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