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가 갑자기 '훅'…블랙박스에 담긴 싱크홀 사고 순간

김휘란 기자 2024. 8. 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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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점프 하듯이.." 사고 전에 이미 '이상징후'
[앵커]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커다란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차량 한 대가 그대로 구멍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사고에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크게 다쳤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흰색 차 한 대가 왼쪽으로 기우뚱하더니 땅속으로 빠집니다.

오늘(29일) 오전 11시 25분쯤 서울 연희동의 한 도로에서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차를 운전했던 80대 남성과 함께 타고 있던 7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퍽' 소리가 나더라고요. 자세히 보니까 차가 땅속으로 들어가 있는 거더라고요. 한 분은 심폐소생술 하고 있는 게 보였고…]

사고가 난 싱크홀입니다.

지금은 더 비어 있는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도로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늘 오전부터 이미 차들이 심하게 덜컹거리며 지날 정도로 패이고 있었습니다.

[주이삭/서대문구의회 의원 : 가다가 덜컹거려가지고 놀라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다시 이제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다른 차들이 무슨 점프 하듯이 이렇게 보이더라고요.]

서울시는 검사를 했지만 문제가 나오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GPR(지표투과 레이더) 탐사라는 것을 주기적으로 하는데, 이 구간에 대해선 올해 5월에 검사를 했었고 그때는 별 이상은 없었어요.]

서울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고 지점 아래에서 진행 중인 빗물펌프장 공사와의 연관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주이삭 서대문구의회 의원]
[취재지원 권현서 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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