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는 지원받는 무기들을 러시아 내 타깃 공격에 쓸수 있어야"…EU 보렐

김재영 기자 2024. 8.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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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교정책위원장은 29일 우크라이나가 지원 받은 무기들을 러시아 영토 안 타겟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지원 국가들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우크라는 자국 내 전선뿐 아니라 민간 거주지와 인프라에 미사일을 날려보내는 러시아 영토 내의 비행장 등 군사 시설을 서방 지원의 우수 무기로 공격할 수 있기를 열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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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9일 브뤼셀 본부에서 EU 외무장관들이 회동하는 가운데 조셉 보렐(왼쪽) EU 외교정책 대표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 외무장관이 회의장 입장 전 취재진들과 말하고 있다.

[브뤼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 외교정책위원장은 29일 우크라이나가 지원 받은 무기들을 러시아 영토 안 타겟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지원 국가들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역시 EU 여러 나라도 지원무기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우크라는 자국 내 전선뿐 아니라 민간 거주지와 인프라에 미사일을 날려보내는 러시아 영토 내의 비행장 등 군사 시설을 서방 지원의 우수 무기로 공격할 수 있기를 열망하고 있다.

현재는 접경지 너머 내륙의 러시아 타겟을 때릴 수 있는 것은 우크라 제작의 드론뿐이다.

EU의 조셉 보렐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외무장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 모이는 가운데 "우리는 국제법에 발 맞춰 러시아 군사 타깃에 대한 무기 사용의 제한을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우크라에 제공한 무기들은 완전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우크라가 자국에 폭탄 투하하고 있는 러시아 여러 곳을 때릴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무기들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보렐 대표와 함께 취재진 질문에 응한 우크라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만일 러시아가 전쟁에 이기게 되면 우크라 지원 국가들은 자신들을 탓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를 이기는 길은 파트너들이 대담한 결정을 하려는 마음가짐 하나에 달려 있다. 결정을 하면 우크라는 지상에서 성공할 것이며 그들이 결정을 하지 않으면 우크라를 탓하지 말고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는 것이다.

쿨레바는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더라도 오직 "합법적인 군사 타깃"만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만일 우리가 충분한 미사일을 공급받고 또 공격을 허용 받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중요 인프라를 망가뜨리는 러시아의 능력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지상의 우리 군 상황을 아주 나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 외무장관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에 약속한 군사 지원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미국산 방공망 패트리엇의 신속한 전달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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